[크래프톤 정글 8기] 수료 및 마지막 회고

7월 31일 부로 크래프톤 정글 8기 과정을 모두 마치고 수료를 했다. 꽤나 시간이 지나 마지막 회고를 작성하고 있다.


크래프톤 정글 8기 회고

0주 차 때 에세이를 적으며 크래프톤 정글이 끝났을 때 나는 과연 어떤 상태일까를 적어놨었다. 

  • 내가 정말 고민하던 것이 부족한 코딩테스트 실력, CS 지식, 프로젝트 경험이었다.
  • 5개월 후에는 더 많고 깊은 CS 지식을 가지는 것과 정말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원하는 기업에 입사 지원을 해 코딩테스트에 통과할 수 있을 수준의 알고리즘 지식과 실력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자주 연락하며 안부도 묻고 같이 프로젝트도 할 수 있는 동료를 만들었으면 한다.

https://gowoong.tistory.com/25

 

크래프톤 정글 8기 에세이

크래프톤 정글 8기에 입소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입소한 뒤 정신을 채 차리기도 전에 시작된 미니 프로젝트를 끝마치고 에세이 작성을 과제로 받았다. 에세이를 작성하며 과거를 돌아보

www.gowoong.com

이렇게 적어놨었는데 지금 와서 돌아보면 어떻게 발전했을까?

1. 여전히 부족한 코딩 테스트 실력

코딩 테스트 공부는 하면 할수록 어렵고 문제를 풀어도 풀어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코딩테스트를 봤는데 문제가 어려웠다. 아니 막연하게 어렵다기보다는 내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의 핵심 개념 때문에 풀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런 것을 아직도 잘 찾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매일 같이 스터디를 하고 있다. 

  • 3월 14일 이 후 하루 빼고는 적어도 1문제 이상은 풀고 있다. - 하루 빠진 날은 나 만무 기획하느라 매우 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기 때문에 까먹고 하지 못했다.(너무 아쉽다...)

2. CS지식

내가 정글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이 CS지식 때문이었다. 비전공자로서 회사에서 개발을 하다 보면 많은 부분에서 CS지식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가령 특정 API의 성능(시간)이 너무 안 좋을 때 이게 왜 문제가 있을까? 어떻게 수정해야 할까? 이런 생각이 들었을 때 알고리즘이나 컴퓨터적인 특성 등 놓치고 있던 부분이 많았다. 

물론 지금도 그런 문제를 마주치면 바로 아! 이런 문제일거야! 라고는 못 하지만 그래도 어떤 문제가 있을지 리스트 업은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들게 되었다. 

3. 프로젝트 경험

내가 처음 국비지원으로 개발을 배웠을 때 경험했던 프로젝트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구나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내가 그 때 보다는 2년 반 이상의 경험을 가진 상태에서 진행했다는 점이 있지만 매우 잘 진행되었다 팀의 분위기도 초반의 기획 때를 제외하면 모두 각자 또는 같이 구현을 위해 노력한 경험은 매우 값지다고 생각한다. 

AI 툴의 발전도 우리가 막힘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 한 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처음 국비 학원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웹 페이지와 정글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의 웹 페이지는 정말 차원이 다른 수준이기 때문이다.

국비지원 당시 진행한 프로젝트
정글에서 진행한 프로젝트

4. 동료

무엇보다 가장 큰 수확은 같은 개발자 동료를 얻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국비 지원학원을 다녔을 때는 출퇴근 하듯이 다녔는데 크래프톤 정글은 합숙을 하며 많게는 하루 12시간 이상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공부를 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친해지기도 하고 동기부여도 되었다. 사실 국비 학원을 다닐 때의 사람들과는 연락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미 연락이 끊어진 지 오래되었고 서로 연락도 하지 않는다. 단톡방에도 톡이 없는지 오래다.

이번 크래프톤 정글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모였고 크래프톤 정글과 크래프톤에서 진행한 다른 분야의 부트캠프 수료자들도 있다. 특히 이번 기수에서 JDC라는 커뮤니티를 개설해서 운영하려고 한다. 많게는 수백명의 정글 출신 개발자들과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려는 점이 계속해서 연락할 동료가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지방에서 서울로 상경했기 때문에 주말이나 퇴근 후에 만날 사람도 없이 혼자 개발하던 과거와 비교하면 수도권의 동기들이 많아 자주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정글을 마치며 앞으로의 각오

빠른 시간 안에 이직을 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해야 할 것 같다. 카드비와 전기세.. 내야할 돈이 많다. 그리고 교육을 받았다고 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경력 단절로 보지 않을까?

무작정 공부만 하는 것 보다는 역시 직접 경험하고 깨닫는 것이 매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같이 5개월 간 고생한 정글 8기 모두 성공적인 취업과 이직 등 정글에서 얻은 지식과 고생을 보상받을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