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 LLM] Amazon Q Developer 헤커톤 회고

2025년 9월 5~6일 2일간 진행했던 Amazon Q Developer 헤커톤의 후기와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느낀 점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작성해보려고 한다.


헤커톤 후기

AWS와 메가존 클라우드의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헤커톤은 AWS의 Q Developer를 이용한 바이브 코딩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이었다. 9월 5일은 온라인으로 9월 6일은 센터필드 AWS에서 진행했던 행사로 나는 크래프톤 정글 8기 동기들과 함께 5인 팀을 구성했다. 현재 다들 취업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고 나 또한 면접이나 코테 준비 등으로 바쁜 와중에 진행되었던 헤커톤이어서 그런지 우리 팀은 사전에 주제도 심도 있게 논의하지 않았다. 금요일 시작하자 말자 생각나는 주제를 선정했다. 우리는 일단 이 헤커톤이 그렇게 많은 사람과 팀이 참가할지 몰랐고 이렇게 수준이 높은 헤커톤일 줄 몰랐다.

Q Developer를 비롯한 바이브 코딩 툴 역시 많이 다뤄보지 못했고 어떻게 사용해야 더 좋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랬기 때문에 단순히 구현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했다.

특히 힘들었던 점은 5명이 협업을 바이브코딩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일단 우리는 next.js를 이용해 백엔드와 프론트를 전부 하나의 레포에서 진행했다. 그리고 팀원 간의 역할 분리도 좀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가 5명이 전부 비슷한 부분을 수정하고 있으니 당연히 계속해서 충돌이 나고 이를 수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사용해야 했다. 가뜩이나 시간이 없는데 충돌을 해결하고 서로 다르게 생성된 코드를 수정하다 보니 기존의 코드에서 계속 변경이 일어나 일관성이 보장되지 않았다.

그렇게 계속해서 문제가 있는 상태로 헤커톤을 마무리했다. 우리는 배포에서 특히 문제가 많아 완성을 하지 못했다. 이 점이 매우 아쉬웠다.


반성과 성찰

우리는 단지 Q Developer가 아직 개발에 그렇게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1차 심사를 통과한 4개의 팀의 발표와 Q Developer 사용 사례를 보고 나서는 내 생각이 잘못됐는구나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그냥 코드만 작성하게 시키고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Q Developer를 잘 사용하기 위해 페르소나를 만들기도 하고 MCP를 사용하거나 Q Developer를 병렬로 연결하는 등 나로서는 생각치도 못한 방법이 나왔다. 그런 방법들을 보면서 많이 반성했다. 단지 내가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도구 탓을 하고 있었다. 듣기로는 2차 헤커톤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나도 다시 도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정말 탄탄히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생성형 AI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한 방법들을 조사하고 실습하고 나에게 딱 맞는 도구로 튜닝하도록 연습한 뒤 리벤지 매치를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담

이건 여담이지만 협업을 바이브 코딩으로 진행할 때 팀원간의 충돌이 매우 많이 일어났는데 과연 이런 문제가 우리 팀만 있었는지 알고 싶기는 했다. 만약 모든 팀들의 공통적인 문제였다면 바이브 코딩으로 협업을 할 때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거나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만들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서비스를 기획하여 다음 헤커톤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2일간 고생한 우리 팀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