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웅 블로그 시작 합니다.
개발 블로그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고웅 입니다.🐻
개발을 시작한 지는 1년도 되지 않은 신입 주니어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개발자라면 한 번쯤 해볼까 고민하는 자신만의 개발 블로그 저도 일단 지르고 봤습니다.
그 첫 글입니다. 나중에 보면 술먹고 썼나 싶을 정도로 두서없고 이게 뭔가 싶겠지만 개발자로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담아 두고 나중에 필요할 때 열어 보고 이런 일도 있었지 하면서 되돌아볼 수 있도록 기록하고 싶다 생각합니다.
개발자가 되겠다 마음 먹은 것은 대학교 4학년 때 앞으로 뭐 하며 돈 벌고 살아야 하나 막막하던 때 프로그래밍하는 것이 재미있어 보여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로봇을 좋아해 로봇공학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대학교도 로봇 과로 진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로봇이란 것이 각종 공학 이론과 기계설계 재료공학에 프로그램, 전자공학까지 이 모든 것을 배우다 보니 연구실에 있는 것이 아니면 뭐하나 진득하게 배우는 것도 없는 것 같았고 졸업을 위해 졸업작품을 만들고 있는데 막상 로봇이 아니라 그냥 기계설계로 모터 하나로 움직이는 기계 구조물을 만들고 있는 것을 보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어 이 과에 왔는지 나는 앞으로 뭘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연구실에 있던 동기는 머신러닝이라면서 자율주행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보며 그동안 뭘 한 것인지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졸업은 확정이 되었고 앞으로는 사회에 나가 취업을 하든 뭐든 해야 하는데 막상 로봇과 라고 졸업했는데 수도권 대학도 아닌 지방대 학생이 그나마 대학에서 잘한 거라고는 기계설계인데 대부분의 관련 기업이 지방에 있는 현실과 수도권에 살던 것이 아닌지라 막연하게 서울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 저는 무작정 모험을 시작했습니다. 살아오면서 로봇을 만들 때 프로그램 대로 로봇이 동작하게 만들고 대학에서도 프로그램 과목에서 동기들이 잘한다고 칭찬했던 것을 기억했고 아직 대학의 기말고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무작정 국비지원을 통해 프로그램에 대해 배우는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그렇게 겨울을 지나 봄이 될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수업을 들었습니다. 학원에 다니며 확신한 것은 내가 가장 재미있어하는 것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 로봇 대회를 준비할 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하던 것을 코딩을 하면서 느낄 수 있었고 원하는 기능을 구현할 때 막막하고 어렵지만 계속해서 시도하고 실마리를 찾아 길이 보이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원하는 동작을 하도록 만들었을 때의 그 재미가 무엇보다 보람찼습니다.
대학까지 나와 백수로 부모님 걱정 시키기 싫었고 개발자가 되겠다 했지만 남들처럼 대기업에 가고 싶다고 공부만 하다. 용두사미가 되어 시간만 날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무작정 스타트업 기업에 백엔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스타트업인지라 개발에 대한 체계는커녕 일을 알려주거나 코드 리뷰를 해줄 사수도 없는 스타트업에서 백엔드에서 프런트엔드 클라우드 인프라 심지어 앱 테스트까지 많은 것을 하며 내가 지금 제대로 개발자로서 성장할 수 있을지 모든 것이 두렵고 막막하기에 그렇기에 더욱 열심히 기록을 남기고 다른 사람의 글을 보고 코드를 붙여 넣어 일단 급하게 기능을 구현하더라도 집에 와서 분석이라도 하자는 생각에 첫 글을 남겨 봅니다. 회사일을 하고 퇴근해서도 잠깐 밥 먹고 자리에 앉아 다시 공부를 새벽 1시가 되도록 강의도 보고 코딩도 합니다.
마무리
일하다가 번아웃이 오거나 이 일에 대한 흥미를 잃고 모든 것이 하기 싫을 때 이 첫글을 보고 다시 마음 다잡고 초심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해서 맞춤법은 모르겠고 그냥 장황하게 적었습니다. 나중에 연차가 쌓여 다시 이 글을 읽고 맞춤법도 고치며 나는 개발자로서 성장했는지 스스로 질문해야겠습니다. 그때는 이 블로그에 많은 기록물이 있었으면 합니다.